[손경제] 2021/1/29 금요일 - 은행 배당성향 20% 이내 / 마이데이터 / 무상증자 / 중국 통화정책 긴축

2021. 1. 29. 23:57

“중국 통화정책 긴축, 시장 불안감 커지는 이유”

“무상증자 왜 좋은가?”

"금융위, 은행지주사 배당성향 20% 이내 배당성향"

 

 

<경제뉴스 따라잡기>

 

# 은행지주사 배당성향 20% 이내로 권고

금융당국이 은행권에게 배당성향을 얼마까지만 하라고 범위를 제시했다고 함

구체적인 수치를 들면서 배당 자제를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

당기순이익에서 연간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을 오는 6월 말까지 20% 이하로 유지하도록 권고

배당성향을 낮추라는 것은 배당금을 낮추어라, 주주의 몫을 줄이고 현금을 좀 쌓아두라는 의미와 같음.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서 주주들에게 많이 돌려주는 것으로 보통 금융사들이 주주친화적 정책을 내세워서 배당성향이 높은 편

지난해 4대 은행지주사의 배당성향은 25~27% 정도였음.

만일 이대로 은행지주사들이 배당성향을 낮춘다면, 지난해에 비해 배당금이 6500~68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

4대 지주사 중 배당성향이 27%로 가장 높았던 우리금융지주사로 비교를 해보자면, 배당금은 5000억원에서 40% 가량 줄어든 2200억원만 배당할 수 있게 됨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는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유출입은행과 같은 정책 금융기관의 경우도 권고 대상에서 제외

 

왜 이런 규제를 하게 된건지?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려면 손실흡수능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은행이 실물경제자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충당금 성격이 높고 코로나와 같이 예상치 못한 손실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자기 자본 확충을 위한 노력을 해달라는 의미임.

이번 규제는 단순 개입이 아니라 배당규제에 대한 이유와 근거를 명확하게 공고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함.

국내 8개의 은행지주사와 6개의 은행을 대상으로 향후 재무 건전성에 대한 결과를 테스트했는데,

1997년 외환 위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오면 버틸 수 있을까 ? 

장기적으로 회복하는 U자형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은행이 컷트라인에서 상회했는데,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되는 L자형의 경우 상당수의 은행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

다만 당국은 L자형 시나리오에서도 규제 비율을 상회한다면 자율적으로 배당을 하되 신중하게 결정해달라고 함.

 

위의 규제에 대한 금융권의 반응은 ?

말이 권고지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음

한편으로는 정당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의견

코로나 상황 속에서 손실흡수능력을 키우는 게 맞다며 공감하는 여론도 있음.

불만의 목소리는... 테스트 가정 자체가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

올해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무시하고 오히려 외환위기보다 더 나쁠 것을 가정해서 배당을 낮춰라 라고 하는 건 이해가 안간다는 의견.

소액주주 비롯해서 주요주주인 외국인 투자자가 떠날까봐 우려하고 있음

글로벌 평균 은행 배당 대비 우리나라의 수준이 너무 낮아 국내 은행들의 국제 밸류에이션을 깎는 것일 수 있다는 우려.

무엇보다 이익공유제나 사회공헌기금조성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음.

# 마이데이터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체중 '마이데이터' 허가 28곳을 선정함.

금융사의 미래 먹거리라고 해서 많은 곳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마이데이터란? 고객 동의하에 고객의 개인 계좌정보나 투자정보, 인출 정보 등을 끌어와서 맞춤형 개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함.

작년부터 국내 금융회사나 핀테크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였음.

고객 체감 수혜가 늘어나면 정보 활용에 동의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시자옫 커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

마이데이터 사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이익과 연결될 수 있는지?

지금까지는 금융사가 상품을 하나 만들면 판매도 거의 같은 곳에서 이루어졌었음.

마이데이터 사업은 제작과 판매가 분리되어 이루어질 수 있음.

예를 들어 금융사나 핀테크 업체가 지금 고객의 입출금 상태를 보니 위태로운데, 필요시 받을 수 있는 맞춤 대출을 추천해둔다거나 중계서비스,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짐

거의 전 분야에 걸쳐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능력을 앞세워서 고객들을 유치하면 금융회사들이 독점적으로 보유하던 것들을 상당부분 이런 플랫폼에게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너도 나도 뛰어드는 중

장기적으로 전통적 금융자산 말고도 한정판 운동화, 개인데이터를 이용한 디지털 자산 등 판매 방식이나 서비스 방식이 바뀔 수도 있음.

마이데이터 사업은 예전에는 자유업이었는데, 5일부터 허가제로 전환이 됨.

아무래도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사업이다보니 사업하는 회사의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함.

마이데이터 사업 초기에 진출한 카카오페이가 이번에 대주주 적격성 문제 때문에 허가를 보류받게 되면서 당장 다음달 5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음.

허가받은 기업들만 표준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

 

 

<친절한 경제>

 

# 무상증자 왜 좋은가 ?

주주들에게 돈을 주는 것을 배당이라고 하는데, 무상으로 주식을 나누어주는 것을 무상증자라고 함.

무상증자가 주주들에게 좋은 것이냐?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님

예를 들어 회사에 10억원의 여윳돈이 있어 주주들에게 배당하거나 무상증자 등으로 나눠주면 회사에서는 1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 되니 회사의 가치는 10억원이 줄어들게 됨.

주주들 입장에서는 결국 똑같이 되는 것임.

어차피 회사는 주주들의 것이기 때문에 그 10억원을 회사 안에 두는 것이냐, 회사 밖에 두는 것이냐의 차이임.

그래서 무상증자를 하던, 배당을 하던 회사의 가치는 변하지 않음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왜 회사가 배당이나 무상증자를 하면 좋아하나?

경제공동체로서 돈을 주고받는 것이라서 전체적으로 보면 동일하지만 마치 부부끼리 서로 용돈을 주듯이 서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으며, 용돈을 줄만한 여유가 있고, 당장 큰돈이 나갈만한 일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주간금융동향>

 

# 중국의 시보금리 상승

중국이 돈줄을 조이기 시작하면서 단기 금리가 급등하고 시장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음.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건지, 시장이 왜이렇게 긴장을 한건지?

 

이번주 중국 항생지수가 급락했는데, 중국의 단기금리인 시보금리 급등때문이라고?

우선 중국의 시보금리란, 은행이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단기자금을 대여해주는 금리를 말함.

리보금리란 런던에서 은행간 거래할 때 쓰이는 금리를 말함.

즉, 은행간의 단기 자금이 필요할 때 빌려주는 금리를 시보금리라고 함.

최근에 이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 아니냐 라며 중국증시가 흔들리는 모습.

 

이 것이 왜 걱정거리인건지?

지금 시장은 유동성이 굉장히 넘쳐나서 돈이 많이 풀려서 주식, 금, 부동산, 비트코인 등의 가격이 오르는 유동성 장세임.

은행이 돈을 회수하는 것 아니냐 라는 걱정이 생기기 때문임.

어떻게 해서 유동성이 발생하고 줄어드느냐....

중앙은행이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그 권리인 채권 증서를 갖게 됨

그래서 시장에 돈을 많이 풀고 싶으면 채권을 많이 발행하고 돈을 적게 풀고 싶으면 채권을 회수하는 전략을 씀

이번주에 인민은행이 발행한 만기가 1주일짜리인 채권이 있는데 이번에는 채권을 1800억위안을 풀었는데, 여기서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은 2800억위안임. 

시장에서 해석하기에는 인민은행이 1000억위안을 추가로 회수한다고 판단.

돈이 필요한 은행들은 은행 간 단기거래 금리인 시보를 통해 돈을 갑작스럽게 많이 빌리다보니 금리가 크게 오름

 

보통 춘절을 앞두면 돈을 많이 푸는 것 아닌지? 보통 원래 인민은행도 작년까지 1조위안씩 풀고 그랬음

이번에는 인하도 없었고 채권발행을 줄이며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타이트하게 가져가는구나..라고 판단

중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부채가 많다는 것

그래서 금리가 올라가고 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중국정부에서는 예민하게 받아들임

2021년 중국정부의 정책 기조도 '정상화'임.

이런 기조를 갖고 있는 중국정부가 그전에 유동성을 쏟아부었다가 정상화하는 모습을 이제 조금씩 보이고 있음

중국은 경기가 좋았음. 경제지표 등을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이 코로나 수혜를 많이 받음

우리나라도 덩달아 수출의 혜택을 보며 코로나 수혜를 봄

중국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때 유동성을 더 풀면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올 수도 있음. 그래서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처럼 보임.

하지만 참고로 인민은행에서는 유동성을 회수한다고 공식적으로 말하진 않았음

 

전세계의 시장이 왜 중국의 움직임에 주목하는지, 왜 이렇게 불안한지?

일단 작년 코로나로 인해 중국 및 전 세계의 국가들이 유동성을 많이 풀면서 금융자산이 많이 상승

인민은행이 전세계 시장 중 가장 먼저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 아니냐 라는 움직임에 불안함이 커짐.

유동성을 많이 풀어놓고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먼저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 라는 것

지금 당장은 긴축으로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파장이 커질 수 있는 이유가 각국의 은행들이 돈을 풀면서 채권을 굉장히 많이 들고 있게 됨. 이 채권 가격은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중앙은행은 손실.

예를 들어 중국이 먼저 긴축을 하면서 금리가 올라간다면, 중국은 채권을 많이 매도한 상태일 것.

그러면 다른 은행들은 가지고 있는 채권의 평가손실이 생길 수 있음

이게 걱정이 되어서 우려들을 표하고 있는 것.

 

미국에서는 파울 의장이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해서 다행스럽다고 볼 수 있음

모든 금리가 다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중국에서 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미국에서 계속 돈을 풀고 금리 낮게 유지해준다면 안심할 수 있는 뉴스가 됨

어제 FOMC가 있었는데 파울 의장이 지속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하겠다고 함

위안화의 단기자금 만기 도래... 인민은행이 채권 발행 얼마나 하고 얼마나 회수하는가에 대해...

이 만기자금이 20억위안 정도 함. 그래서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 같음.

중요한 것은 춘절 이후의 자금 수요가 어떨지를 주목해야 함.

만일 춘절 후에도 금리를 올려서 유동성을 회수한다면 지금과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것.

최근 금융자산 가격이 많이 오르다보니 조금만 변화해도 신경을 쓰는 모양새.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해보임

 

중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빠를 것으로 보는지?

우선 중국은 경기가 아주 좋기 떄문에 통화정책을 계속 완화적으로 가져가진 않을 것으로 보임

그렇지만 코로나가 아직 확산되는 상황이고 이 상황에서 긴축을 할 수는 없으므로 정상화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임.

 

우리나라 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중국이라는 나라와 무역이 많이 연결되어 있는데, 너무 타이트하게 간다면 중국이 하락하면 우리나라도 따라갈 수 있음.

어쩌면 기회요인도 될 수 있음. 중국이 안좋으면 외국인 자금들이 중국의 대용으로 한국 시장을 이용할수도 있음

우리가 완화적으로 잘 유지하고 시장 분위기가 좋아질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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