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제] 2021/3/2 화요일 - 국민연금 42일 연속 순매도 / 미국 연방준비제도 / 공모주 청약 제도 변화

2021. 3. 2. 20:04

공모주의 청약 제도 변화, 소액개미 투자 몰린다?
연방준비제도가 민간회사?
국민연금 42일 연속 주식 순매도



<경제뉴스 따라잡기>
# 국민연금 주식 매도
요즘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이 계속 주식을 팔고 있다고....
국민연금 이야기는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서 정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실제로 과거에는 주가가 많이 내렸을 때는 관군이다, 의적이다 라는 평을 받다가 최근에는 주적 취급을 받고 있음.
실제로 보니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월 26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42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함.
정확히 말하면 국민연금이라기보다, 연기금, 투자주체별로 파악할 때 국민연금만 따로 나오지 않고 연기금이 분류가 됨. 
연기금의 대부분이 국민연금이다보니 저렇게 표현해도 되는 것.
이 기간동안 13조원을 순매도 했음.
최장기록이 2009년 28거래일동안 3조원을 매도한 것인데, 과거와 비교해봐도 이번이 역대급인 것.

국민연금의 중요한 원칙은, 자산 배분의 원칙임.
국민연금 기금 운용 위원회에서 최고의사결정기구임. 여기서 연간 단위로 5년 단위로 자산 배분 계획을 확정함.
지난해 5월에 국민연금기금위가 정한 비중은 2021년 국내 주식은 16.8%의 비중을 갖고 있어야 함.
즉, 올해 연말까지 국민연금 전체의 16.8%의 국내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함.
그런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21.2%를 가지고 있었음.
지금 현재 2월 말 기준으로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봤을 때 목표치보다 4.4포인트 많은 것임.
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것이다 라고 분석하는 목소리가 있음.
그래서 언제까지 팔까요? 라는 질문에는 주가가 내리면... 이라고 답하는 분석가도 있다고 함.

목표치에서 +-5%포인트까지 오차가 있어도 됨.
이론적으로 보면 국내 주식투자가 12.3%에서 22.3%까지 가능한 것.
여유는 있지만, 지난해에 목표치를 못지켰음.
그렇기 때문에 2년 연속으로 목표치를 지키지 못하면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언론에서는 앞으로 국민연금이 얼마나 더 팔 것인가를 지켜봤을 때, 적게는 16조, 많게는 24조까지 더 팔 수도 있다고 봄.
최근 2달간 13조원을 팔았음.
즉, 앞으로 계속 팔 것이라고 전망해볼 수 있음.

글로벌 자산 배분 관점에서 봤을 때 국내 주식의 비율이 많은 편이긴 함.
우리나라 증시 글로벌 증시 마켓대비 해서 점유율이 1.2%임.
그런데 목표치가 16.8%이므로, 많이 잡은 것이긴 함.
또 한가지는.. 국민연금이 지금은 들어오는 돈이 더 많기 때문에 사는 힘으로 존재하는데, 2040년이 되면 지출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이 때는 팔아야 함.
그 때는 파는 힘이 되는 것이니 그 때 증시의 충격이 어마어마할 것.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준칙이 있는데, 수익성이 중요하지만 공공성도 강조를 하고 있어서 국민경제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줘야 한다, 즉 우리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주장함
실제로 1900조원을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연기금 일본의 GPI라는 곳은 일본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25%정도 됨.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7%정도에 해당하니 우리나라에서도 꼭 현재의 비중을 맞출 필요가 있느냐 라고 하고 있음.

현재 매도세는 기금운용위원회가 결정해야 멈출 수 있음
이번 5월에 비중을 바꿈.
지난해 5월의 경우 코로나로 증시 상황이 안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상황이 또 다르므로 약간 바뀔 수도 있다고 보고 있음.
실제로 복지부장관이 주가가 2000~3000선일 때 주가 리벨런싱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기금 본부에서 검토하고 다음 기금위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함.


<친절한 경제>
#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미국의 연준이 미국의 정부 기관이 아니라 사실상 민간회사이고, 유명한 은행들이 주주로 있다고 하던데 민간 그룹이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해도 괜찮은건가요 ?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은행이 1개임
미국의 경우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있고, 이들이 모여서 중앙은행이 되는 구조임.
이 지역 연방 하나하나가 미국의 유명한 은행들이 출자해서 만든 민간은행임.

처음에 미국의 중앙은행이 없을 때 그 때 민간인들이 종잣돈을 내서 만들다보니 현재까지도 이어지게 된 것.
태생은 이렇게 출발했어도 지금은 미국 정부에서 컨트롤함
미국의 연준은 12명의 멤버가 의사결정을 하는데, 이중 7명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함.
그래서 정부가 대부분 의사결정한다고 보면 됨.
나머지 5명은 지역의 연방은행에서 한명씩 뽑혀서 오는건데 이 5명을 뽑는 것도 꽤 독립적인 기구에서 뽑음

따라서 미국의 연준은 처음에 만들어질 때는 민간의 입김이 조금 있었을지언정, 지금은 독립적으로 국가의 주도하에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음.


<이슈 인터뷰>
# 공모주 청약제도 변화
올해에는 공모주 투자가 좀 더 자주 있고 투자자들도 작년보다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음.
올해 대형주들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함.

당장 이번주에 SK바이오사이언스라고 하는 회사가 관심을 끈다고...
다음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동안 청약을 한다고 함.
여기는 지금 공모가나 청약 규모가 예상되는 게 있는지?
제시된 공모가격이 49000원~65000원 사이고, 다음주 월요일에 최종 가격이 확정되어서 화요일부터 청약 받음
청약 규모가 1조원이 넘기 때문에 큰 흥행이 예상되고 있음.
물량이 많다는 의미임.

올해에는 이 회사 말고도 꽤 큰 회사들이 상장한다고 하던데...?
연초부터 현재까지 16개의 기업들이 이미 공모주 청약을 했음.
기대되는 것이 올해 상반기에 배틀그라운드 게임으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상반기, 하반기에는 카카오그룹에 있는 뱅크나 페이지 등의 그룹, LG화학에서 분사된 LG에너지솔루션도 기대되는 종목임.

올해에도 1종목 정도 빼고는 실적이 좋은 편임
웬만하면 공모주 청약을 하는 것이 낫다, 손해볼 일은 없다는 것이 결과라고 볼 수 있음.

그렇다면 애초부터 공모가를 높여서 하면 되지 않을지?
상장하면 주가가 2배씩 오르는데, 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게 아닌지..
공모가 결정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
가격 자체가 싸게 나오는 것은 전혀 아닌데, 작년부터 분위기가 그렇게 형성되는 것 같음.
가격은 이미 상장된 기업의 주가나 실적 등을 고려해서 정하는 것인데, 가격 자체는 상장 당시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인 것은 맞음
기대감이 크다보니 많이 올라가는 상황인 것 같음.
상장 후에 기대감이 많이 사라지고 타 기업들과의 비교가 있으면 다시 공모가 수준으로 내려오진 않는지?
그런 경우가 굉장히 비일비재했었음. 
성장세로 쭉 가는 경우도 있으나 요즘 상장하는 기업들은 바이오, 2차전지, AI 등의 분야는 계속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래도 전통산업의 경우 올라갔다가 다시 원위치하는 경우가 많았음.

작년까지만 해도 경쟁률이 높으면 돈을 많이 가져와야 1,2주 받는 구조였음.
돈이 많은 사람만 공모주 하라는거냐며 불만이 있었는데, 구조가 바뀌었다고 함.
예를 들어 기업이 상장하려고 100만주의 주식을 발행하면 그 중 20%인 20만주가 개인들에게 배분되는데 예전에는 증거금을 많이 낼 수록 비례하여 주식을 나눠줬는데, 이제는 10만주만 증거금에 비례해서 주고, 나머지 10만주는 참여자들의 수에 비례하여 나눠주겠다고 함.
그래서 예년대비 받는 수량이 60% 정도만 된다고 함. 이건 고액을 투자한 사람의 기준.
예를 들어 다음주 상장하는 SK바이오의 경우 6개의 증권사에서 청약을 진행하는데, 청약을 주관하는 주관사들에서만 청약을 받을 수 있음.
대형주는 여러 군데에서 하고, 중소형주는 1~2곳 정도에서 주관함
현재에는 A,B,C에 계좌가 있으면 모두에서 각각 공모주 청약을 받을 수 있음.
하지만 이 것도 곧 사라질 거라고 함...
1인당 공평하게 준다는 것은 증권사 하나당 해당하는 것이었음.
그래서 앞으로는 더욱 공평하게 하기 위해 6개 증권사에서 청약 받아도 1군데에서만 진행되도록 통합청약을 진행한다고 함.

SK바이오의 경우 30만원 정도만 있어도 1주 정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함.
근데 60만원 이상 넣을 경우 2주까지는 받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함.
작년 상장한 기업들에 비추어봤을 때 청약하는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요즘 기업분석들을 볼 때 무엇을 보고 투자할지 말지를 결정하면 좋은가?
아무래도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
이미 상장되어 있는 회사의 주가나 실적과 연계하여 주가를 결정지음.
적정한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을 해야할 것.
이 관련 서류는 금융감독원에서 관리하는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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